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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태백 오투리조트 새주인 됐다

부영, 태백 오투리조트 새주인 됐다

입력 2016-02-14 22:38
업데이트 2016-02-1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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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계약 체결… 부영 “사업 다각화”

재계 서열 19위인 부영이 강원 태백시의 오투리조트를 인수했다. 파산 위기에 몰렸던 오투리조트는 5년 전부터 민영화에 나섰지만, 적자 누적 등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했다.

강원 태백시는 우선협상 대상자인 부영주택이 오투리조트 매입 계약금 80억원, 국유지 매입 계약금 16억원, 국유지 대부료 체납금 70억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부영주택은 지난 11일 오투리조트 인수 계약을 했다. 부영주택이 제시한 매입 비용은 782억원이며 잔금은 관계인 집회 등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에 따라 낼 예정이다. 부영 관계자는 “이번 오투리조트 인수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결정했다”면서 “새로운 시설 투자 등으로 골프와 스키, 휴양시설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레저타운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투리조트는 태백시가 최대 주주인 지방공기업으로 2001년 말 설립됐다. 2008년 골프장과 스키장을 개장하고 영업을 시작했지만, 운영난에 처했다.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빚이 늘자 정부는 2010년 3월 오투리조트에 보유재산·지분 매각 등 민영화 권고를 했다.

그러나 2010년 6월과 8월 시행한 기업매각 공개 입찰이 모두 유찰되는 등 매각이 쉽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 부채는 3641억원으로 늘어났다. 2014년 6월 오투리조트 임직원은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법원은 인가 전 기업인수합병을 승인했다. 인가 전 기업인수합병 승인으로 2015년부터 다시 기업 매각에 나선 오투리조트는 2015년 11월까지 3차례에 걸친 입찰공고 끝에 매각 계약을 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그동안 골칫덩어리였던 오투리조트 매각이 이뤄졌다”면서 “이제 재정과 행정을 한 곳에 집중해 다시 도약하는 태백시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6-02-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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