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자신도 한때 ‘내부자’였다고 밝힌 제보자로부터 받은 ‘시크릿 리스트’와 함께 녹취파일과 사진, 금융거래 내역을 토대로 소문으로만 돌던 연예계 스폰서 실태를 파헤쳤다.
스폰서를 제의받았다는 여성 연예인과 지망생 등의 심경고백에 실제 브로커의 목소리까지 담겨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방송이 나가자 안타까움과 스폰서 실태를 개탄하는 스타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 이들은 연예계 브로커와 스폰서의 실체를 인정하면서 유혹에 굴하지 않아도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는 생각 버리십시오. 이 방송이 무엇보다 이런 상황을 만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각성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박하선은 14일 ‘그것이 알고 싶다’ 해시태그와 함께 “싫다. 힘 빠지고, 일부의 일이 전체인 것처럼, 오해 받을 땐 더 속상하고.”라며 “선택, 그리고 그런 선택을 하게끔 만드는... 나를 속이고, 남을 속일 순 있어도, 인생을 속일 순 없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이날 배우 한상진도 “내 주위엔 매일매일을 묵묵히 걸어가는 배우들 많다. 앞모습만 스타가 되고 뒷모습은 부끄러울 것인가. 이유없는 돈에 현혹되지 말자”라며 “부끄러운 일이고 지금도 일어나는 현실이지만 우리의 인권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침묵하고 외면하는 것이 아닌 올바른 선택을 하는 또다른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