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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후보 공천작업 본격 착수…‘깨알심사’ 예고

與, 총선후보 공천작업 본격 착수…‘깨알심사’ 예고

입력 2016-02-14 10:11
업데이트 2016-02-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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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소위별 세부기준 마련…내부 알력 우려도이한구 위원장 ‘물갈이론’에 공관위 일각 반발 기류

4·13 총선 후보자를 선별할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공천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구체적인 심사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관위 산하 3개 소위가 이미 개별적으로 모임을 갖고 심사 일정과 평가 항목 등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그 결과에 따라 계파간 알력과 예비후보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릴 경우 엄청난 파장과 논란이 예상된다.

우선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여론조사소위는 1차로 예비후보들을 걸러낼 ‘심사용 사전 여론조사’를 비롯한 여론조사의 세부적인 기준과 일정을 정리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100% 국민여론조사’와 ‘당원 30%-일반국민 70% 여론조사’ 경선 가운데 어떤 것을 실시할지는 ‘책임당원 1천명’을 기준으로 구분하는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책임당원 수가 현저히 적어서 동원이나 매수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100% 여론조사가 바람직하다”며 “그 기준을 1천명 정도로 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협위원장이 공석이거나 책임당원 수가 적은 호남지역, 당선 가능한 외부영입 인사가 공천을 신청한 경우에도 ‘100% 여론조사’ 경선을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현역 의원을 포함해 예비후보 가운데 부적격자를 걸러낼 장치를 마련할 자격심사소위(위원장 김회선 의원)에서는 의정활동 성적과 사회적 평판, 도덕성 등을 기준으로 삼을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법안 발의를 토씨만 바꿔서 10개씩 ‘복제’한 경우, 사회적인 영향력이 큰 법안을 발의한 경우,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출석률 등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객관적인 기준을 고민해야 한다”며 “의원총회 출석률 데이터도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한 예비후보는 물론 취업청탁 등 ‘갑질 논란’을 빚었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원칙적으로 경선에서 배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우선·단수추천소위(위원장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는 당헌·당규에 따라 우선추천이나 단수추천 대상으로 분류될 지역을 추리는 작업을 하게 된다.

현행 당헌·당규는 전략공천을 없애는 대신 여론조사 등에 근거해 특정 후보의 경쟁력이 월등하면 단수·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월등한 경쟁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가 모호한 상태다.

공관위 관계자는 “월등한 경쟁력의 기준을 만드는 게 과제”라며 “여론조사 결과가 10%포인트 혹은 15%포인트 차이가 날 경우 경쟁력이 있다고 볼 것인지 등을 소위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입 과정에서부터 이미 한차례 전략공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바 있는 우선·단수추천제를 놓고 공관위 내부에서 또다시 다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대구·경북(TK) 등 우세지역일수록 우선 추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데 비해 비박(비박근혜)계에서는 당헌·당규에 없는 규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관위 내부에서도 ‘저성과·비인기 현역의원 공천 배제’와 TK지역 우선추천 필요성 등 이 위원장의 잇단 발언에 대해 상향식 공천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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