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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우리측 인원 전원 철수 완료…정부, 송배전 차단

개성공단 우리측 인원 전원 철수 완료…정부, 송배전 차단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2-12 00:17
업데이트 2016-02-1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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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측 인원에 대한 추방 조치를 내린 가운데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측 인원 전원이 11일 오후 10시쯤 남쪽으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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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귀환
한밤 귀환 북한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응해 남측 인원 전원을 추방한 11일 밤늦게 개성공단을 빠져나온 차량들이 경기 파주 통일대교를 지나 남쪽으로 넘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우리측 관계자 280명 전원은 오후 9시 40분쯤부터 김남식 개성공단관리위원장 인솔 하에 차량 247대에 나눠 타고 전원 남북출입사무소로 귀환했다.

이들은 오후 10시쯤 전원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하지만 제품 등 물자는 북한의 자산동결 조치로 인해 가지고 나오지 못했다.

신발제조업체 강성호 법인장은 “참담하다. 뺄 물건이 많아 점심도 못 먹고 일했는데 갑자기 자산동결 연락을 받았다”며 “지금 완제품이 산처럼 쌓여있다”며 애타는 심정을 밝혔다.

이들은 앞서 오후 9시 20분쯤부터 북측 출입사무소(CIQ)로 나와 줄지어 북측 출경절차를 밟은 뒤 돌아왔다.

김남식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은 입경 절차를 마치고 오후 11시 30분쯤 통일대교 남단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일방적 자산동결 추방조치에 대해 유감”이라며 “우리 인원의 안전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입경이 지연된 것은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통관 과정에도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우리측의 단전·단수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전은 남측에서도 가능하고 (단전, 단수 관련) 필요한 시설은 봉인조치를 하고 나왔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귀환한 우리측 인원 280명은 서둘러 입경절차를 마친 뒤 참담한 표정으로 남북출입사무소를 빠져나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11시 53분부터 개성공단에 대한 전기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송배전 차단으로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이 중단됐다”면서 “전력공급이 중단되면 개성공단에 대한 용수도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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