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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차범근 “황희찬·이승우 기대 많이 된다”

‘레전드’ 차범근 “황희찬·이승우 기대 많이 된다”

입력 2016-02-11 17:24
업데이트 2016-02-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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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선정’에 감사…“올림픽 대표팀 리우 활약 기대”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황희찬(20·잘츠부르크)과 17세 이하(U-17) 대표팀이었던 이승우(18·바르셀로나 후베닐A)에 대해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범근 전 감독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차범근 전 감독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차 전 감독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28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해외에서 정석의 길을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들과 함께 문창진(23·포항), 백승호(19·바르셀로나 후베닐A)도 언급하며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판단을 잘해야 한다”며 “(이들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황희찬, 이승우, 문창진, 백승호는 1988년부터 시작해 28년째를 맞은 차범근축구상의 역대 수상자들이다.

최근 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IFFHS)이 선정한 ‘축구 레전드 48명’에 포함된 차 전 감독은 “방송으로 봤는데, 선수 생활 때의 평가로 (선정해 준 것에) 고맙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정초등학교 6학년생 서재민을 비롯해 6명의 초등학생 선수들과 감독에게 상이 수여됐다.

그는 축사에서 어린 선수들에 대한 기대와 함께 자신이 축구교실을 하게 된 이유 등을 설명했다. 그러던 중 힘들게 축구를 시작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차 전 감독은 “내가 너무 배고플 때 축구를 해서…”라며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커 나갈지 보이기 때문에 5년 뒤 10년 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떨리고 감격이 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가르침을 받았던 축구 원로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감사함을 전하는가 하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은 문전 처리 미숙이라는 한국 축구의 ‘고질병’을 해결하기 위한 도전이자, 해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상자들에게 “선수들이 상을 받게 되면 자신감을 갖게 돼 어려움에 부딪치더라도 빠져나올 수 있다”며 “오늘의 수상 추억이 앞으로의 싸움에서 이기게 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차 전 감독은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의 규모를 확대하고 싶은 바람도 밝혔다.

그는 “26년간 매년 6명씩 상을 줬는데, 앞으로는 전 포지션으로 규모를 키워 조기에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며 “11명을 선발해 명문 해외 클럽과 매치를 하면 많은 발전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최근 리우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 것도 언급했다.

차 전 감독은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 티켓의 쾌거를 이룩했다”며 “(결승에서) 2-0으로 앞서가다가 져서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전반전 최고의 경기력을 봤다”며 리우에서의 활약도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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