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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선물로 ‘빨간 장미’는 피해라”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빨간 장미’는 피해라”

입력 2016-02-11 16:45
업데이트 2016-02-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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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고백하는 날인 밸런타인데이에 연인을 위한 선물로 빨간색 장미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조언했다.

연인을 위한 꽃을 준비할 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비싼 꽃인지가 아니라 꽃의 색이나 꽃을 고르는 진심과 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어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사랑을 의미하는 빨간 장미를 선택한다면 자칫 선물 고르는 것을 귀찮아한다는 의미를 담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대다수 연인이 사랑을 의미하는 빨간 장미를 자연스럽게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고르는 상황에서 똑같이 빨간 장미를 선물하는 것은 정성 부족을 의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는 빨간 장미가 사랑을 의미하기보다는 저급하고 너무 뻔한 선물이라는 이미지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여성은 “빨간 장미는 게으른 남성의 선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빨간 장미가 사랑을 의미하게 된 것은 영국 시인 로버트 번스의 “나의 사랑은 빨간 장미와 같다”는 시구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활동했던 1700년대에 대다수의 장미는 빨간색이었으며 일부 흰색과 분홍색 장미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하지만, 지금 하지만, 지금 우리가 아는 빨간 장미는 번스 생전의 빨간 장미와는 다르다. 지금의 빨간 장미는 품종개량을 통해 나온 무지개색의 빨간색과 가깝다. 즉 현대의 빨간 장미를 선물한다 해서 시구의 의미를 담을 수는 없다.

특히 현재 화려한 색의 장미와 한 꽃에서도 다양한 색을 가진 장미가 있기 때문에 굳이 번스의 시구를 생각해 빨간 장미를 고를 필요는 없다고 신문은 조언했다.

꽃 관련 간행물 ‘플라워스 앤드 매거진’의 편집자인 브루스 라이트는 “여성들이 빨간 장미를 무조건 좋아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대다수의 여성은 상투적인 빨간 장미가 아닌 다른 꽃을 받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꽃 디자이너 히토미 질리언은 “밸런타인데이에 빨간색에서 벗어나길 원한다”며 “아름다운 색의 스펙트럼은 매우 넓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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