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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훼손 우려’ 네슬레, IAAF 후원 중단 선언

‘이미지 훼손 우려’ 네슬레, IAAF 후원 중단 선언

입력 2016-02-11 11:07
업데이트 2016-02-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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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F, 즉각 반발…“피해 보는 것은 어린이”

글로벌 식품업체 네슬레가 비리로 몸살을 앓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대한 후원 중단을 선언했다.

세바스찬 코(60) IAAF 회장은 어린이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네슬레의 재고를 촉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도핑 파문으로 휘청이는 IAAF에 대한 후원이 자사 이미지를 훼손할 것을 우려한 네슬레가 스폰서 중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국적인 네슬레는 “IAAF 어린이 육상 프로그램 파트너십을 당장 중단하기로 했다”며 “IAAF를 둘러싼 각종 비리와 부패 의혹에 따른 결정”이라고 발표했다.

라민 디악(83) 전 회장 체제의 IAAF는 거액의 뒷돈을 받고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눈감아줬다는 의혹으로 프랑스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러시아 육상 선수 전원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대회 출전이 잠정적으로 전면 금지당한 상태다.

네슬레는 “우리는 이 같은 결정을 IAAF에 통보했으며 관계 청산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IAAF는 즉각 반발했다.

코 회장은 “(네슬레의 후원 중단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어린이”라며 “네슬레의 발표에 화가 나고 실망했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IAAF가 내놓은 성명에 따르면 올해 IAAF 어린이 육상 프로그램에는 세계 15개국 360명 강연자, 8천640명 선생님, 300만명 어린이가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IAAF의 최대 스폰서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도 지난달 IAAF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아디다스의 후원 중단으로 IAAF는 3천만달러(360억원) 이상의 재정적 손해를 볼 것으로 BBC는 추산했다. 네슬레의 이번 결정으로 IAAF가 입을 손실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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