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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꺾은 송영한 “올림픽, 열심히 하면 기회 올 것”

스피스 꺾은 송영한 “올림픽, 열심히 하면 기회 올 것”

입력 2016-02-11 10:01
업데이트 2016-02-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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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골프랭킹 1위를 꺾고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둔 ‘어린왕자’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금의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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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오픈 우승 골프 송영한 귀국
싱가포르 오픈 우승 골프 송영한 귀국 싱가포르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를 제치고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우승을 차지한 송영한이 11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 인터뷰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1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송영한은 “우승해보니까 정말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송영한은 지난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끝난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송영한은 “세계랭킹 1위를 이기고 우승해 영광이다. 운이 좋았다”며 “같은 조에서 경기했으면 좋았을 텐데 같이 경기를 하지는 못해 아쉽다. 그래서 스피스를 이겼다는 게 크게 실감이 안 난다. 우승 자체가 보람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두를 달리던 4라운드 막판에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 마음을 졸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경기 중단이 큰 도움으로 작용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송영한은 2013년 한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 그해 신인상을 받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총 6번이나 준우승에 머물었기 때문인지 그는 “이번 경기에서 우승이 절실했다”며 “2등을 많이 해서 ‘송영한은 우승을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떨쳐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송영한은 “우승해보니까 정말 좋다. 축하 전화와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전화가 바쁘니까 좋다”며 “기회가 되면 또 우승해서 이렇게 환영받고 싶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송영한은 아시아투어 참가 자격을 획득, 무대를 더욱 넓히게 됐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그는 “아시아투어 시드를 받아서 올해 일정이 바뀔 것 같다. 딱히 목표를 두기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승은 많이 하면 좋다”고 강조했다.

이번 우승으로 리우올림픽 출전 기대도 커졌다.

그는 “올림픽은 아직 생각하지 않지만, 올림픽에 나가면 정말 영광일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송영한은 목표 수치를 정하기보다는 매 경기 성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이번 우승을 앞두고 스윙 등에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며 “경기를 할수록 멘탈이 약하다는 것을 느껴서 대회를 할수록 강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우승이 절실해 집중이 잘 되고 긴장도 안 됐다”며 한 층 강해진 멘탈을 느끼며 많이 배운 대회였다고 돌아봤다.

태국에서 훈련하느라 설을 혼자 보낸 송영한은 가족과 함께 짧은 휴식을 취하고 오는 17일 아시아투어와 유럽투어 공동주최로 열리는 메이뱅크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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