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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감염, 신생아 시각장애 일으킬 수도

지카바이러스 감염, 신생아 시각장애 일으킬 수도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2-11 09:01
업데이트 2016-02-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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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가 신생아의 시력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 NYT)는 9일(현지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한 종합병원의 연구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 병원에서 소두증 진단을 받은 신생아 29명 중 10명은 망막이나 시신경 손상 증세를 보였다.

 망막이나 시신경 손상이 발생한 신생아 10명 중 7명은 양쪽 눈 모두 영향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은 한쪽 눈에서만 손상이 나타났다고 NYT는 보도했다. 또 망막의 광범위한 조직 손상으로 눈 뒷부분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거나, 망막 아래에 있는 조직과 혈관 층이 손상되는 증상이 가장 빈번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생아들이 시력을 어느 정도 잃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상파울루 연방대학의 후벵스 벨포르트 주니어 안과학 교수는 “경험에 비춰볼 때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 상당수가 시각 장애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병변은 치유될 수 없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면서 소두증을 갖고 태어난 모든 아기가 정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안과학’에 게재됐다.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카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거나 진단 결과가 정확히 나오지 않은 산모의 경우 출산 한 달 내에 아기가 안과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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