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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발생 국가 입국자 검역 강화…“열 나면 신고하세요”

‘지카’ 발생 국가 입국자 검역 강화…“열 나면 신고하세요”

입력 2016-02-09 17:56
업데이트 2016-02-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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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국가 여행 다녀왔다면 한달간 헌혈·임신 자제해야”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났던 여행객의 귀국이 늘면서 방역당국이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 여행자를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9일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자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현재 콜롬비아,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태국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은 증상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 공항 입국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역관에게 신고해 역학 조사를 받아야 한다.

또, 귀국 후 2주 이내에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

지카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수혈,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만큼 귀국 후 한 달간 헌혈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가임기 여성은 귀국 후 한 달간 임신을 연기하고 남성의 경우 콘돔 등 피임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방역당국은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된 정보를 모바일 버전(zika.modoo.at)으로 제공한다”며 “문의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09)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의해 감염된다. 발열, 발진, 눈 충혈,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3~7일 정도 이어진다.

감염 환자의 80% 정도는 증상 없이 지나가기도 하지만 임신부가 감염되면 신생아의 소두증(小頭症)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경향이 보고돼 현재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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