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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F, 국제대회 출전 금지 러시아 선수 4천27명 공개

IAAF, 국제대회 출전 금지 러시아 선수 4천27명 공개

입력 2016-02-09 11:07
업데이트 2016-02-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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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바예바·예카테리나 등 혐의 없는 선수도 포함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9일(이하 한국시간) 국제대회에 출전 금지된 러시아 육상 선수 4천27명의 실명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러시아는 이미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때문에 명단 공개를 하지 않아도 러시아 선수는 국제 대회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IAAF는 ‘도핑과 전쟁’을 향한 의지를 더 강하게 드러내고자 명단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4천27명은 러시아 성인 육상 선수 전원이다.

역대 여자 장대높이뛰기 최고 선수로 꼽히는 옐레나 이신바예바, 2013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세단뛰기 은메달리스트 예카테리나 코네바 등 도핑테스트에서 한 번도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은 선수도 명단에 포함됐다.

밸러리 보르친, 세르게이 키르디야킨, 올가 카니스키나 등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징계를 받았거나 징계가 논의되는 선수도 당연히 ‘출전 금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애초 이번 명단 발표는 IAAF가 러시아육상경기연맹(ARAF)에 맡겼다.

ARAF가 명단 작성을 차일피일 미루자, IAAF가 먼저 명단을 공개했다.

IAAF는 “ARAF가 다시 국제대회 출전 금지 명단을 작성할 것이다. 우리가 공개한 명단을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ARAF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해 10월 10일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광범위하게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며 “러시아 반도핑기구 의사와 직원들이 선수, 코치와 공모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테스트를 피하는 것을 돕기까지 했다”고 발표했다.

한 달 뒤 IAAF는 “모든 러시아 육상선수의 올림픽 등 국제 육상대회에 출전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고 최종 결정했다.

러시아는 올해 8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자정 노력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IAAF는 러시아 육상을 향해 압력을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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