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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ICBM급 미사일 기술 어느정도 축적”

국정원 “北, ICBM급 미사일 기술 어느정도 축적”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2-07 20:16
업데이트 2016-02-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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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원은 7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 “탄 분리, 유도조정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기술을 어느정도 축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주호영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으로부터 긴급 현안보고를 받은 뒤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위성의 정상작동 여부는 국정원 등이 계속 확인 중”이라면서도 “(ICBM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대기권 재진입 실험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 위원장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배경에 대해 “7차 당대회를 앞두고 내세울 성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김정은 체제의 업적을 과시하는 효과”라며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상시 준비 중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북한은) 무수단리 등에서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부품에 대해 “북한이 자체 개발도 했지만, 중요 부품은 러시아에서 도입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2012년 발사된 광명성 3호보다 성능이 다소 개선됐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경민 의원은 “광명성 3호보다 성능이 개선돼 위성 중량이 두 배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성(미사일) 중량도 당시에는 100㎏이었는데 지금은 약 두 배 정도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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