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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이 알려주는 나를 사랑하는 법

혜민스님이 알려주는 나를 사랑하는 법

김승훈 기자
입력 2016-02-05 16:36
업데이트 2016-02-0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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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혜민 지음/수오서재/300쪽/1만 4800원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 스님이 4년 만에 낸 신작이다. 인생의 길목마다 부딪치는 많은 문제들과 그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가족과 친구, 동료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 불완전하고 모순적인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세심하게 다뤘다. 혜민 스님은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자비한 시선 속에서 나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면서 순간순간 찾아온 생각들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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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살면서 곱씹어볼 만한 잠언들로 가득하다. ‘내가 먼저 나를 아껴줄 때, 세상도 나를 귀하게 여기기 시작합니다.’(25쪽) ‘인간관계를 원활히 하고 싶으면 계산하는 버릇을 멈추세요. 나는 이만큼 해주었는데 왜 상대는 나에게 그만큼 해주지 않는가 하고 계산하면, 관계에 자꾸 브레이크가 걸려요.’(80쪽) ‘완벽하진 않아도 85퍼센트 정도 괜찮다 싶으면 넘기고 다음 일을 하세요. 완벽하게 한다고 한없이 붙잡고 있는 거, 좋은 거 아닙니다. 왜냐하면 완벽이라는 것은 내 생각 안에서만 완벽한 거니까요.’(137쪽)

혜민 스님은 “제 부족한 글이 삶이 가져다주는 절망 속에서도 옆에서 잡아주는 따뜻한 손이 되고, 혼돈의 시간 속에서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고요함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해인 수녀는 “종파를 초월해 스님의 책이 사랑받는 이유는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생활 속 잠언들, 친구처럼 손잡아주는 다정함과 공감을 끌어내는 스님의 따뜻한 인간미 때문”이라며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선과 사랑이 넘치는 사람으로 성숙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6-02-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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