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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30대 무직자 “한살 아기를 둔 아빠”

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30대 무직자 “한살 아기를 둔 아빠”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2-05 00:20
업데이트 2016-02-0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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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무직 한국인
’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무직 한국인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를 남긴 용의자가 범행 닷새 만에 검거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3일 오후 사건 용의자 A(36)씨를 폭발성물건파열 예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A씨 모습. 2016.2.4
인천지방경찰청 제공
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짜증나고, 취업 안되서 그랬다”

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지난달 29일 인천공항내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물체와 함께 “신이 처벌할 것이다”며 테러를 암시하는 듯한 협박성 메모지를 남겨 ‘우리나라에도 IS 테러가’라며 불안감을 던져줬던 용의자가 붙잡혔다.
 
4일 인천공항경찰대는 지난 3일 밤 11시30분쯤 구로구에서 A(36)씨를 체포했다며 이날 오전 10시 중간수사 결과를 브리핑했다.
 
권용석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A씨가 취업이 안 되는 등 사회에 불만을 품어서 범행했다고 자백했다”며 테러단체와의 연계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와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단체와의 연계성 등을 캐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범행 동기는.

짜증나고, 취업도 안 되고, 돈도 궁하고 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아랍어 경고 메모는 어떻게 쓴 것인가.

구글 검색기를 이용했다고 진술했다. 아랍 관련 경력이나 이런 부분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서 컴퓨터로 구글에서 검색해서 프린터로 메모장을 출력했다.

- A씨의 신상은.

대학원을 나왔고 음악(악기)을 전공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직장이 없고 직장을 다닌 적이 있는지는 조사 중이다. 정신질환 문제는 없다. 전과도 없다.

-가족관계는.

결혼했고 갓 태어난 한살 아기가 있다. 검거 당시 아내는 친정에 가 있었다.
 
-어떻게 잡았는지.

범행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폐쇄회로(CC)TV에서 762명을 확보, 그중에서 이동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상) 1cm의 작은 점 중 75명을 추려서 확인하다가 종이가방을 들고 들어갔다가 빈 가방으로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용의자를 특정했다.

-범행 이후 행적은.

공항을 오갈 때는 공항철도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카드를 확인했다. 이후 집에 은신했는지 등 구체적인 행적은 아직 확인 중이다.

-폭발물 의심 물체는 어떻게 만들었나.

구로구 24평 아파트인 자신의 집에서 영화를 흉내내 만들었다고 했다. 박스까지 다 집에서 완성해서 공항으로 왔다.

-폭발물을 실제로 터뜨릴 의사 혹은 아랍권과의 연계성은.

그런 의도는 없었고 단독 범행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아랍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죄명은.
폭발성 물건 파열 예비 음모와 특수 협박 등 혐의 2개로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압수 물품은.
컴퓨터, 휴대전화, 프린터를 압수했고. 이메일 등도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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