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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가 왔다고 전해라~” 서초 엄마구청장 파격 행보

“조은희가 왔다고 전해라~” 서초 엄마구청장 파격 행보

최지숙 기자
입력 2016-01-15 11:15
업데이트 2016-01-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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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보육천국 만드느라 못간다고 전해라~. 팔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서초 어르신께 효도하느라 못 간다고 전해라~.”(서초구청이 개사한 ‘백세인생’)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새해를 맞아 각 동을 다니며 주민들과 적극적인 스킨십을 가져 화제다. 서초구는 지난 12일부터 18개동 주민을 직접 찾아가 건의사항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개최하고 있다. 주민의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운영하는 열린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자리다. 즉시 추진이 가능한 건의사항은 현장에서 처리하고, 당장 추진이 어려운 사항은 끝까지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구정운영 슬로건인 ‘엄마 행정’처럼 조 구청장은 주민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각각의 어려움과 아픔을 보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열린 서초1·3동, 방배2·3동 ‘소통의 장’ 행사에서는 ‘백세인생’ 노래를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권위와 격식을 내려놓고 스스럼 없이 마이크를 잡고 주민들과 춤을 추기도 했다. 현장을 함께 했던 한 간부는 “딱딱한 보고회를 예상했는데 전국노래자랑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면서 “주민들과 어우러져 노래와 춤을 함께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평했다.

 조 구청장은 “올해에도 45만 서초구민 모두가 행복한 서초가 되도록 엄마의 마음과 열정으로 구석구석을 살필 것”이라면서 “소통의 장이 주민들과 함께 서초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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