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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북부 6.7 강진…건물등 무너져 8명 사망 100여명 부상

인도 동북부 6.7 강진…건물등 무너져 8명 사망 100여명 부상

입력 2016-01-04 08:31
업데이트 2016-01-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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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북부 마니푸르 주 주도 임팔 부근에서 4일 오전 4시35분(현지시간)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인도에서만 최소한 8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인구 27만의 임팔 시내에는 신축중인 6층 건물을 비롯해 여러 채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벽과 계단, 지붕 등이 부서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니푸르 주 내 여러 지역에서 전기와 통신이 끊겼으며 인근 웨스트벵골주 실리구리에서도 머리 등을 다친 주민이 병원을 찾았다.

인근 방글라데시에서는 주민 1명이 지진 직후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지진 발생 후 5시간여 뒤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진동이 이어지면서 마니푸르 뿐 아니라 아삼 주, 웨스트벵골 주, 방글라데시 등에서 많은 주민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영국 BBC방송은 9천800만명이 이번 지진을 감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진앙에서 1천176㎞ 떨어진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도 주민들이 진동을 느낀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임팔에서 서북서쪽으로 29㎞ 떨어진 미얀마 접경 지점이며 방글라데시와도 가깝다. 진원의 깊이는 지하 55㎞다.

USGS는 애초 이 지진의 발생 지점을 미얀마로 발표했다가 인도로 정정했고 규모도 6.8에서 6.7로 낮췄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현재 아삼 주를 방문중인 라지나트 싱 내무장관에게 지진 상황을 잘 살펴달라고 요청한 뒤 아삼 주와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 마니푸르 주 등 진앙과 가까운 주 총리들에게 차례로 전화했다.

인도 정부는 인근 주에 있던 재난대응군을 임팔로 보내 무너진 건물을 수색하는 등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USGS는 이번지진으로 1∼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35%에 이른다는 내용의 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피해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맞물려 마찰하면서 지진이 빈발하는 지역의 일부다.

근처의 파키스탄 카슈미르에서는 2005년 대지진이 일어나 7만5천여명이 숨졌고 2015년 4월에는 네팔에서 강진으로 9천여명이 숨지고 가옥 90여만 채가 파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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