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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올해 가을 국내 여행”

국민 절반 “올해 가을 국내 여행”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15-12-13 17:40
업데이트 2015-12-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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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조사… 경비로 2조 5000억 지출

지난가을 실시된 ‘2015 가을 관광주간’에 전 국민의 48.3%가 여행을 떠나 2조 5000억원이 넘는 소비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펴낸 ‘2015 가을 관광주간 국민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10월 19일~11월 1일 진행된 가을 관광주간에 1987만명이 국내 여행을 떠났다. 이는 올해 초 진행된 봄철 관광주간 대비 14.7%, 지난해 가을과 비교해선 35.6%나 증가한 수치다. 또 이 기간 여행객들의 소비지출액은 2조 5521억원으로 올봄보다 7.7%, 지난해 가을 대비 20.1% 증가했다.

평균 여행 기간은 2.7일이었다. 숙박 일정은 1박2일(45.6%)이 가장 많았고 2박3일(40.4%)이 뒤를 이었다. 지난봄 관광주간에 비해 1박2일 응답은 6.5% 감소한 반면 2박3일 여행객은 11.4%나 늘었다. 3박4일 여행객도 11.7%나 됐다. 여름휴가철이 아닌데도 2박 이상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4박5일 이상 응답자는 2.3%였다. 만족도도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가을 관광주간의 만족도는 3.90(5.00 만점 기준)에 그쳤지만 올해 봄 4.17에 이어 이번엔 4.2를 기록했다.

하지만 관광주간에 대한 국민 인지도와 할인혜택 경험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주간을 모르고 여행했다고 응답한 이들은 69.3%에 달한 반면 관광주간에 제공되는 할인혜택을 경험한 이들은 21.7%에 머물렀다. 참가 횟수도 봄 관광주간에 견줘 국내여행 1회는 9.6% 증가했지만 2회 참가응답은 되레 6.3% 감소했다. 한 번은 가도 두 번은 찾지 않는 이들이 늘었다는 뜻이다. 관광업계 안팎에서 관광주간 프로그램을 좀더 정교하게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아울러 여전히 폐쇄적인 직장의 휴가문화, 취학 자녀와의 휴가 불일치 등이 서둘러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번 실태조사는 15세 이상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11월 초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2015-12-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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