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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박승희·장미 줄부상…여자 빙속대표팀 위기

김보름·박승희·장미 줄부상…여자 빙속대표팀 위기

입력 2015-12-02 10:44
업데이트 2015-12-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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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장훙과 500m 1인자 놓고 ‘자존심 싸움’

2015-2016 세계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를 치르는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트 대표팀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일 “이번 주말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에 김보름, 장미(이상 한국체대), 박승희(화성시청)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며 “이상화(서울일반)는 컨디션에 문제가 없어 예정대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트 대표팀은 이번 시즌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빙속여제’ 이상화가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혼자 금메달 1개·은메달 2개를 따낸 것을 비롯해 장거리 종목의 유망주 김보름이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디비전A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 때문에 초반 상승세가 꺾일 위기에 놓였다.

쇼트트랙에서 전향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승희는 월드컵 1, 2차 대회를 마친 뒤 허리디스크 증세가 악화해 이번 월드컵 3, 4차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재활에 들어갔다.

또 월드컵 2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마지막 바퀴를 돌다가 넘어지면서 최하위로 밀렸던 김보름은 허리 부위의 핏줄이 터지고 연골을 다쳐 월드컵 3, 4차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박승희와 김보름은 치료 때문에 월드컵 3차 대회가 치러지는 독일 인첼로 출국하지 못했다.

부상 소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주말 독일로 떠난 여자 대표팀의 단거리 기대주 장미는 현지 훈련 도중 링크에서 넘어지면서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때문에 장미는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돼 한동안 월드컵 시리즈 출전이 어렵게 됐다.

연맹 관계자는 “팔이 부러진 상태에서 비행기를 타면 기압 때문에 부상이 악화할 수 있어서 독일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독일과 네덜란드로 이어지는 월드컵 3, 4차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은 사실상 이상화에게만 메달을 기대하게 됐다.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 보유자인 이상화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고, 2차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만 차지했다.

‘금빛 행진’이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4차례 레이스에서 3차례나 36초대의 기록을 유지하면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2014년 소치올림픽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장훙(27)이 500m에서 맹활약하며 이상화를 압박하는 게 부담스럽다.

장훙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이상화와 나란히 금메달 1개·은메달 1개씩 나눠 가졌고, 2차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를 모두 가져갔다.

이 때문에 여자 월드컵 500m 랭킹에서 장훙(380점)이 이상화(320점)를 앞서고 1위로 치고 나섰다.

이상화로서는 이번 3, 4차 대회에서 장훙을 뛰어넘겠다는 각오지만 장훙 역시 지난 4차례 레이스에서 3차례나 36초대를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어 박빙의 레이스가 치러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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