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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문으로 궁지 몰린 케냐육상연맹회장, 결국 사임

추문으로 궁지 몰린 케냐육상연맹회장, 결국 사임

입력 2015-12-02 10:42
업데이트 2015-12-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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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선수의 금지약물 복용을 방조하고, 금품 수수 혐의까지 받은 케냐육상경기연맹 이사 킵라갓 회장이 사임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일(이하 한국시간) “킵라갓 회장이 물러났다. 그래도 케냐 육상에 대한 조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냐육상경기연맹은 잭슨 츠웨이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IAAF 윤리위원회는 1일 “케냐육상경기연맹 킵라갓 회장과 데이비스 오케요 부회장, 전 회계 담당 조제프 키뉴아 등 3명은 반도핑 활동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이라며 “180일 동안 해당 종목에 어떠한 영향력도 끼치지 않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IAAF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본격적인 케냐 도핑 의혹을 조사하기 전 내린 조처다.

케냐는 최근 러시아 육상이 도핑 추문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된 후에야 반도핑 기구를 설립하는 등 금지약물 복용에 무심했다.

오히려 국가 혹은 연맹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 복용을 장려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케냐의 2015년 반도핑 관련 예산은 2천 달러(약 232만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킵라갓 회장 등의 횡령 및 뇌물 수수 의혹까지 불거졌다.

킵라갓 회장과 오케요 부회장은 나이키가 케냐육상 대표팀에 지원한 70만 달러(약 8억900만원) 이상의 물품과 현금을 횡령한 혐의로 케냐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또한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한 카타르 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고급 오토바이 두 대를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부패의 핵심으로 지목된 킵라갓 회장은 궁지에 몰리자 스스로 물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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