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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박석민, NC 품에…4년 86억+옵션 10억

[프로야구] FA 박석민, NC 품에…4년 86억+옵션 10억

입력 2015-11-30 16:06
업데이트 2015-11-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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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팀에 필요한 선수여서 구단에 요청”

2015시즌 자유계약선수(FA) 야수 중 ‘최대어’로 꼽힌 3루수 박석민(30)이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NC 다이노스 품에 안겼다.

NC는 30일 박석민과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56억원과 연봉 30억원을 포함한 보장금액 86억에 플러스옵션 10억원 등 총 96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NC는 최고 대우를 보장하며 든든한 3루수인 박석민을 영입, 취약점 중 하나를 지웠다.

이로써 박석민이 옵션을 채우게 되면 역대 최고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장액 기준으로 FA 최고 계약 규모는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의 4년 총 90억원이다. 야수 중에서는 SK 와이번스의 내야수 최정(4년 총 86억원)이 최고였다.

그러나 옵션을 더하면 박석민이 역대 최대 규모 FA 계약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박석민은 이 가운데 매년 2억원씩 총 8억원을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를 돕는 데 기부하기로 했다.

박석민은 “먼저 나를 성장시켜 준 삼성과 대구라는 무대, 팬들께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어디에서든 열심히 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FA로 삼성을 떠나 새 팀에 정착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NC 다이노스는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경기모습뿐 아니라 분위기도 조화롭고 끈끈해 많은 선수가 좋아하는 팀”이라며 “김경문 감독님 역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과 함께 원칙을 지키며 존경받는 야구인이다. 팬들의 사랑과 NC의 관심과 투자에 감사드리며 팀 안팎에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석현 NC 단장은 “다이노스가 더욱 강해지고 창원시민과 야구팬들이 사랑하는 팀이 되려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국내 최고 3루수라는 점에 대한 평가, 야구팬과 동업자인 선수들과의 관계, 유소년 야구에 대한 기부계획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박석민 선수의 의지를 확인한 뒤 함께 하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팀에 필요한 선수여서 구단에 요청했고, 함께 할 기회를 준 구단과 다이노스를 선택한 박석민 선수에게 모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박석민 선수가 이호준, 이종욱 선수 등 팀 선배, 동료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해 줄곧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대구의 프랜차이즈스타로 성장하고 주장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으나, 이번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NC로 팀을 이동하게 됐다.

탄탄한 수비에 장타력도 갖춘 박석민은 올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321, 26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1천27경기에 타율 0.297, 163홈런 등이다.

박석민은 NC에서도 중심타선에 합류해 타선의 폭발력을 더해줄 전망이다. 또 좌타자가 주류를 이루는 NC 타선에 우타자로서 균형을 맞추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NC는 박석민과 삼성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협상에 착수했으며, 이에 앞서 전력강화 회의를 통해 취약 포지션을 검토해 FA 영입 대상을 검토하며 박석민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NC는 29일 오후 박석민을 만나 협의하며 옵션 등에서 의견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고, 30일 오후 다시 만나 최종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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