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일반수당 반납하기로
여야가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슬그머니 인상하려 한다는 소식이 26일자 서울신문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비판적 여론이 거세게 일자 여야가 26일 공무원의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 인상분 3%를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세비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에서 보도된) ‘세비 3% 증액’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는 정부 전체 공무원 인건비 3% 인상분이 반영된 것으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이를 증액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국회 사무처는 국회의원 일반수당과 입법활동비 가운데 일반수당은 3.0% 올리고 입법활동비는 동결해 세비 총액을 2.0% 인상하는 예산안을 마련했으며, 지난 17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 의결을 거쳐 현재 예결특위에 계류 중이다. 이에 따라 세비는 2013년 이후 4년째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일반수당과 입법활동비, 관리업무수당 등을 포함한 세비 총액은 연간 1억 3796만원이다.
여야 간사는 또 예산 심사와 관련,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5-11-27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