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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 총회서 임기택 사무총장 승인…한국인 최초

국제해사기구 총회서 임기택 사무총장 승인…한국인 최초

입력 2015-11-26 21:09
업데이트 2015-11-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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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사무총장 수락연설서 “개도국과 선진국 가교 역할하겠다”

임기택(59)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차기 제9대 사무총장으로 승인됐다.

이로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유엔 국제기구를 이끄는 현직 한국인 수장이 두 명이 됐다. 한국인 유엔 국제기구 수장으로는 반 총장과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이어 세 번째다.

해양수산부는 26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29차 IMO 총회에서 임기택 당선자가 만장일치로 차기 사무총장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앞서 임 전 사장은 지난 6월 열린 차기 IMO 사무총장을 뽑는 투표에서 5차례에 이르는 투표 끝에 당선됐다.

런던에 본부를 둔 유엔 전문기구인 IMO는 해상안전, 해양오염방지, 해상보안 등에 관한 국제협약을 제·개정한다.

국제 해운, 물류, 조선, 항만 등 해양 분야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 사무총장은 세계 해양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한 국내 대학의 연구는 IMO 국제규범들이 1981~2013년 우리나라 연관산업에 미친 경제적 영향을 약 153조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임 사무총장은 수락 연설에서 “다른 유엔 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이슈에 적극 참여하며 기술협력사업 확대를 통해 회원국의 국제협약 이행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회원국 감사제도 시행, 선박 온실가스(CO2) 배출 관리, 극지항로 상용화 등 IMO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정부와 산업계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승환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해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IMO가 관장하는 해운·조선·기자재 등 해양산업 분야 국제규범 제·개정에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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