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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뇌, 여성보다 빨리 늙는다”

“남성 뇌, 여성보다 빨리 늙는다”

입력 2015-11-26 11:15
업데이트 2015-11-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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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뇌는 여성보다 빨리 늙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헝가리 세게드(Szeged) 대학의 안드라스 키랄리 박사가 남성 53명,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연령별로 뇌 구조 영상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나이가 가장 적은 사람은 21세, 가장 많은 사람은 58세, 평균연령은 32세였다.

전체적인 뇌의 용적(brain volume)은 남녀 모두 나이에 따라 감소하는 속도가 같았으나 운동과 감정을 조절하는 피질하 부위(subcortical area)인 미상핵(caudate nucleus)과 조가비핵(putamen)은 나이에 따라 줄어드는 속도가 남성이 여성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키랄리 박사는 밝혔다.

이 피질하 부위들의 변화는 파킨슨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신경정신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에서 정보를 중개하는 기관인 시상(thalamus)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또 피질하 부위를 포함해 전체적인 대뇌 회색질(gray matter)의 용적도 남성이 여성보다 빨리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현상은 나이를 먹으면서 나타나는 호르몬 분비의 변화에 대한 뇌의 반응이 남녀가 다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키랄리 박사는 설명했다.

대뇌는 신경세포체로 구성된 겉 부분인 피질과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신경섬유망이 깔린 속 부분인 수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피질은 회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 수질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질이라고 불린다.

이 연구결과는 ‘뇌 영상과 행동’(Brain Imaging and Behavior)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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