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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성지 ‘소라넷’ 경찰 “폐쇄 추진”

야동 성지 ‘소라넷’ 경찰 “폐쇄 추진”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5-11-25 18:08
업데이트 2015-11-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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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음란사이트 운영진 수사…서버 있는 미국과 원칙적 합의

국내 최대의 음란 사이트로 불리는 ‘소라넷’에 대해 경찰이 전면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25일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서버가 있는) 미국 측과 협의해 사이트 폐쇄를 검토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사이트가 폐쇄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미국 측과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이 사이트의 완전 폐쇄를 목표로 서버와 운영진 등을 폭넓게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소라넷에 음란 동영상 600여건을 올린 안모(37)씨 등 회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1999년 처음 개설된 것으로 알려진 소라넷은 한국 음란 사이트의 원조로 불린다. 소라넷에서는 불법 음란물 유통뿐 아니라 여성에 대한 ‘몰래카메라’ 사진, 성매매 정보 등이 공유되고 있지만 서버가 미국 등에 있어 경찰이 사이트 폐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04년 경찰 수사로 운영 책임자 등 63명이 입건됐으나 해외 서버를 옮겨 다니며 계속 운영돼 왔다.

최근에는 집단 성폭행에 동참할 인원을 모집하는 게시물 등이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현재 7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소라넷을 폐쇄해 달라’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5-11-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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