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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문재인, 선거 참패에도 가장 끈질긴 대표”

주승용 “문재인, 선거 참패에도 가장 끈질긴 대표”

입력 2015-11-25 14:31
업데이트 2015-11-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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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주, 전남·북 의원 모임 성토장될 것”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25일 “역대 이렇게 (선거에서)참패를 거듭하고도 끈질긴 대표는 없었다”고 문재인 대표에게 공세를 퍼부었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개관식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지역 기자들과 만나 “쓰러져가고 뿌리째 흔들리는 당은 리모델링으로는 지지받을 수 없으니 근본적으로 싹 바꿔야 한다”며 “‘선당후사’를 솔선수범하고 사과요구에 답변해야한다”고 문 대표에게 촉구했다.

호남 출신 비주류 3선인 주 최고위원은 최근 최고위원회에서 문 대표의 지난 18일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임시지도부 제안과 관련, “지도부 거취 문제를 최고위원과 한 마디 협의 없이 결정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당을)나가려면 나가고 해보려면 해봐라’, ‘나가지도 못할 것이다’ 생각하는 것 같다”며 “무소속 천정배 의원까지 통합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내부가 시끄러우니 통합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문·안·박 지도체제와 관련해 그는 “연대로 권력을 분산한다는 것은 대표에게 없는 권한이어서 당헌·당규를 바꿔야 한다”며 “세명 모두 당의 소중한 자산인데 계란을 하나의 바구니에 담으면 계란끼리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반대했다.

그는 이어 “대표는 기득권의 3분의 1을 가지면서 최고위원들을 물러나라는 것은 초법적 요구”라며 물러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재인·안철수·김한길·정세균 등 전당대회를 거친 역대 대표, 호남 출신 박지원 의원, 여성인 박영선 의원 등을 포함한 지도부를 구성하고 전당대회로 ‘붐업’을 시도해야한다는 대안도 그는 제시했다.

주 최고위원은 26일 예정된 당 소속 광주, 전남·북 의원들 모임에 대해 “호남 민심 복원 없이는 내년 총선이 힘든 상황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호남의 목소리를 담은 성토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광주, 전남·북 의원 중에는 탈당을 생각하는 분도 있다”며 성토 수위를 예고하기도 했다.

문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직답을 피하고 “(문 대표에 대한 비판에)대부분 호남 의원이 공감하고 수도권 의원들은 표현하지 않는 것 같다”며 “분열·분당하면 수도권에서도 참패할 것이고 총선에서도 패배할 텐데 문 대표는 노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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