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랜드硏 브루스 베넷 박사 주장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박사가 “예측이 쉽지 않지만 북한 김정은에 대한 군부의 암살 시도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박사
그는 독일 통일 당시 서독이 동독 고위급 인사에게 전면적 사면과 후한 연금을 약속했던 사례를 들며 “동독 고위 인사들은 통일이 되면 자신들에게 더 유리하니 총살당하지 않을 만큼만 일하고 통일을 저해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면서 “한국도 이 시점에 북한 관리를 상대로 통일이 되더라도 사면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밝히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
그는 “(북한 급변 사태 시) 중국은 북한에 진입해 자체 난민 수용소를 설치하려 할 것”이라며 “중국군 철수 조건으로 주한 미군 철수를 요구하고 중국 기업이 북한에서 사들인 채굴권 등을 통일 후에도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이 기대하는) ‘통일 대박’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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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6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