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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직행열차 누가 오를까

LPGA 직행열차 누가 오를까

최병규 기자
입력 2015-10-13 18:08
업데이트 2015-10-1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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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챔피언십 내일 개막

국내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은행 챔피언십은 국내 여자골프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LPGA 투어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 대회 우승컵을 움켜쥐게 되면 지옥의 행군이라 불리는 엿새 동안의 고된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덤으로 이듬해 출전권을 손에 넣기 때문이다.

2002년 이 대회 전신인 CJ나인브릿지 클래식으로 시작, 2006년부터 하나은행이 메인 스폰서를 맡아온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한국인 챔피언은 모두 8명이다. 초대 챔피언 박세리를 시작으로 최나연(SK텔레콤)이 두 차례(2009~10년)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백규정(20·CJ오쇼핑)이 정상에 올라 LPGA행 특급열차 티켓을 얻었다.

박세리는 첫 대회 당시 이미 LPGA 투어 멤버였기 때문에 2회 대회 우승자 안시현(31)이 첫 ‘신데렐라’가 됐다. 이후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에 이어 백규정이 9년 만에 LPGA행 마차에 올라탄 주인공이 됐다. 올해도 신데렐라가 나올 수 있을까. 15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2년 차 고진영(20·넵스)과 중고참 이정은(27·교촌F&B)이다.

고진영은 올 시즌 초반 3승을 수확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강자. 이정은은 데뷔 9년 차인 올해 금쪽 같은 5승째를 신고하며 꾸준한 기량을 입증했다.특히 이정은은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했지만 반쪽짜리인 ‘대기 시드’을 얻은 데 그쳤던 터라 무혈입성을 위해 이 대회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르다.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 등 기존 멤버들의 세계 1위 쟁탈전도 뜨거울 전망이다. 13일 현재 박인비가 1위(12.78점)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주 사임다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가 턱밑(12.52점)까지 추격했다. 상금 랭킹에서도 리디아 고가 박인비(234만 4266달러·약 26억 8000만원)를 1만 2216달러 차로 뒤쫓고 있다. 이 대회에는 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 상금 3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10-1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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