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엘턴 존(68)이 소극장 공연을 위해 내한한다.

현대카드는 다음달 27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엘턴 존’ 공연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2004년, 2012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 공연이다. 엘턴 존이 현재 전 세계 4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올 더 히츠’ 투어의 하나로 기획됐다. 언더스테이지는 스탠딩 기준 5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이번 투어 중 소극장 공연은 한국이 유일하다.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공연은 잠재력이 큰 신예나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거장을 선별해 소개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스윙재즈 밴드 체리파핑대디스 등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엘턴 존은 이번 공연을 위해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춰 온 밴드를 대동한다. 데이비 존스톤(기타), 맷 비조넷(베이스), 킴 밸러드(키보드), 존 머혼(퍼커션), 나이절 올슨(드럼) 등이 엘턴 존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현대카드 측은 “엘턴 존이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것은 데뷔 초기를 제외하면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엘턴 존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턴 존은 1969년 ‘엠프티 스카이’로 데뷔해 전 세계적으로 2억 50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지금까지 80여개국에서 3500회 이상 공연을 했으며 영화 ‘라이온킹’, ‘빌리 엘리엇’ 등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래미어워즈를 비롯해 브릿어워즈, 토니상 등을 수상한 엘턴 존은 로큰롤 명예의 전당과 싱어송라이터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1998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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