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글로벌 車와 같은 제품 사용” 해명
‘현대차 에어백은 충돌 각도를 맞춰 사고를 내야 작동한다?’현대자동차가 자사의 에어백이 잘 터지지 않는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본질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에어백을 만들기 위해 기술 정교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처음으로 공식 해명에 나섰다.
현대차는 1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에어백은 차량이 충돌할 때 승객이 관성에 의해 충돌 방향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것을 막아 상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 때문에 정면 충돌보다 각도가 있을 때 높은 확률로 에어백이 작동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에어백은 미국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30도 이상의 정면 충돌에서도 에어백 제어기에서 감지하는 신호가 전개 조건을 만족하면 에어백은 당연히 펴진다”고 밝혔다.
‘현대차 에어백 센서는 타사에 비해 저급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대차가 도입한 에어백 센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쓰는 센서와 같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왜 유독 현대차만 에어백 불만 사례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50% 가까이 되다 보니 불만 접수 건수가 가장 많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