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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보수 결집하는데 야당은 ‘순한 양’ 됐다”

박지원 “보수 결집하는데 야당은 ‘순한 양’ 됐다”

입력 2015-10-10 12:06
업데이트 2015-10-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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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박야김’ 될 것…野, 못 싸우면 무난한 패배”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0일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 정치권 이념 논쟁 국면에서 야당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공세를 촉구했다.

또 최근 ‘여권 내홍’ 사태와 관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에 맞서 결국 승기를 잡을 것이라면서 야당도 ‘내부 정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이념 편향 발언’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을 언급한 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총선·대선 준비를 했다”면서 “문제는 야권이다. 청와대와 김무성의 알력 다툼을 기대하지만 우리 내부도 정리가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급기야 방문진 이사장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하며 이념논쟁 속에 (보수)세력이 결집하고 있는데도 야당은 싸우지 못한 채 ‘순한 양’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일·독재·유신 역사교과서와도 싸워서 이겨야 한다. 무난하게 처리하면 무난한 패배자는 우리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원내대표는 최근 여권 내 총선 공천권 갈등에 대해 “김무성 대표가 곧 (박근혜 대통령에게) 반격을 가해 ‘주박야김(晝朴夜金)’의 새누리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김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로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들에게 융단폭격을 당해 그로기 상태”라며 “그러나 박 대통령이 김 대표를 치지는 못한다. 민심도 좋지 않고, 후임자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대표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국정 교과서나 노동개혁을 부르짖지만 곧 ‘주박야김’의 새누리당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박 대통령이 승자처럼 보이지만 시일이 가면 패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그는 “(박 대통령은) 김 대표를 무력화하고 공천권을 상당 부분 행사할 것”이라며 “김 대표는 또 꼬리를 내리겠지만, 공천만 끝나면 선거는 김 대표 체제로 치른다. 그냥 물러날 김무성이 아니며, 김 대표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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