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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자격정지 플라티니 “혐의 인정못해…이의 제기할 것”

90일 자격정지 플라티니 “혐의 인정못해…이의 제기할 것”

입력 2015-10-09 10:14
업데이트 2015-10-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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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뢰’ 직접 언급 없이 비교적 절제된 반응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90일 징계를 받은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며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플라티니는 8일(현지시간) UEFA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혐의라는 것들이 (구체적 증거없이) 겉보기에 그렇다는 것이고 놀라울 정도로 어렴풋하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판결문에 나타난 혐의점을 보면 FIFA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혀 있다”면서 “혐의에 대한 결정이 당장 내려질 수 없다고 돼 있다”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플라티니는 “당일 이른 오후에 FIFA 윤리위 제재 소식을 들었는데 (공식발표 전) 벌써 의도적으로 흘려지고 있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플라티니는 이날 제재로 내년 2월 26일 치러질 차기 FIFA 회장선거에 출마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플라티니의 성명은 자격정지 6년 처분을 받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살인청부업자’, ‘음모’, ‘침몰하는 타이타닉’ 등 강경한 단어를 쓰며 FIFA와 각을 세운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플라티니의 비교적 절제된 반응은 정 명예회장이 사실상 국제축구계 퇴출과 같은 중징계를 받은 데 비해 자신의 징계는 비교적 가벼울 뿐 아니라 정 명예회장의 징계명분이 된 조사 비협조, 윤리적 태도 등 애매한 기준에 걸리지 않으려는 의도일 수 있다.

그는 “이번 사건의 외견상 모습에도 이번 제재가 저의 차기 FIFA회장 출마를 막거나 평생 축구에 헌신한 사람들의 명예를 더럽히려 서두른 정치적 결정이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부당함이나 복수심보다는 확고한 저항정신이 나를 이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게 적절한 법정에서 변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겠다”면서 “어떤 것도 축구발전을 위한 내 헌신을 포기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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