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체험을 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온 전세계 “세종학당” 학생들.
세종학당은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 보급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은 현재 전 세계 54개 국가, 138곳에 설치돼 외국인 4만여명이 우리 말과 글을 배우고 있다.
세종학당 1호는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 부설 세종학당이다. 지난 1995년 1개 반 학생 6명으로 시작한 LA세종학당은 현재 10개반 학생 35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전세계 세종학당 200여명 학생들이 한글 및 한류문화를 체험하러 방문했다.
브라질에서 온 한 여학생은 “세종대왕께서 천지인을 본떠 모음을 만들었다는 건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표음문자인 한글은 매우 과학적 언어”라고 말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