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국민 배우 최불암 “빈곤신음하는 케냐의 아동 보니”

국민 배우 최불암 “빈곤신음하는 케냐의 아동 보니”

입력 2015-10-08 11:08
업데이트 2015-10-08 15: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물부족에 금광찾아 중노동 현장모습 서글퍼... 수도시설 선물하며 희망 주고와

이미지 확대
국민배우이면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회장으로 30년째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온 배우 최불암이 식수난과 식량부족으로 인한 배고픔으로 고된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 희망을 전하고 있다.
국민배우이면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회장으로 30년째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온 배우 최불암이 식수난과 식량부족으로 인한 배고픔으로 고된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 희망을 전하고 있다.
“도움을 받은 우리나라가 이제는 도움이 필요한 케냐 아이들을 도울 차례입니다.”

국민배우로 활동하며 인생의 반평생을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온 배우 최불암이 빈곤 속에서 신음하는 아프리카 케냐의 현지아동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www.childfund.or.kr)의 전국후원회장으로 활동한 지 올해 30년을 맞은 배우 최불암은 지난 6월 말 아프리카 케냐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평생 나눔을 실천해온 그는 국내외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만사를 제치고 선뜻 이번에도 달려갔다. 동아프리카의 케냐는 몇 년째 지속된 가뭄으로 국토의 80%가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오래된 가뭄으로 인한 식수난과 식량부족은 배고픔에 지친 아이들을 흙먼지 가득한 금광, 쓰레기장, 커피농장과 같이 힘든 노동현장으로 내몰았다.

이미지 확대
케냐 투르카나 주민들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수도시설을 설치하고 마을 주민 및 아동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는 배우 최불암.
케냐 투르카나 주민들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수도시설을 설치하고 마을 주민 및 아동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는 배우 최불암.


특히 케냐 투르카나 지역의 노천 광산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20m 땅속 깊은 곳으로 금을 찾기 위해 들어간다. 좁고 어두컴컴한 굴속으로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들어가서 하루 종일 흙을 파내고 흙 속의 금가루를 찾아 내다팔아 버는 금액은 우리 돈으로 단돈 1000원 남짓. 못 찾을 경우에는 그마저도 없다. 키암부 지역에서는 하루 600원을 벌기 위해 학교 대신 커피농장에 가서 온 종일 커피 열매를 따야 하는 아이들도 있다.

최불암은 “어른들도 하기 힘든 고된 노동현장과 쓰레기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눈망울이 하도 슬퍼 가슴이 시리도록 아팠다”고 말했다. 가뭄으로 고통받는 ‘목마른 땅’ 케냐 아이들에게 수도시설을 선물하며 희망을 전하고 온 국민배우 최불암의 이야기는 오는 10일 오후 5시45분부터 KBS-1TV “2015 희망로드 대장정”을 통해 방영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