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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임원 폭행 노조원 20명 확인…총리 “엄하게 법 집행”

에어프랑스 임원 폭행 노조원 20명 확인…총리 “엄하게 법 집행”

입력 2015-10-07 22:36
업데이트 2015-10-0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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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는 최근 프랑스에서 큰 파문을 일으킨 임원 폭행 사건에 관련된 노동조합원 20명을 확인했다고 현지 라디오 RTL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가운데는 에어프랑스 본사에서 직접 임원 2명을 폭행하는 데 관여한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원에 반대하는 에어프랑스 노조원들은 지난 5일 파리 부근 에어프랑스 본사에서 구조조정을 논의하는 경영진 회의를 급습했다.

에어프랑스 인사 담당자인 자비에 브로세타와 장거리 노선 책임자인 피에르 필리소니에는 성난 노조원에게 와이셔츠가 찢긴 채 건물을 빠져나와 철조망을 넘어 피신했다.

이번 사건으로 7명이 다치자 에어프랑스는 임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노조원을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고발했다.

마뉘엘 발스 총리는 “임원 두 명을 공격한 이들에 대해서는 엄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에어프랑스는 노조와 협상이 결렬된 후 조종사 등 2천900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셰네는 에어프랑스가 2017년 이후 5천 명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으나 에어프랑스는 이를 부인했다.

저가항공사 등에 밀리면서 적자에 시달려 온 에어프랑스는 이미 2012∼2014년 명예퇴직 형식으로 직원 5천500명을 줄였다.

노조원에게 양복 윗도리와 와이셔츠가 찢긴 채 도망치는 에어프랑스 간부들의 모습이 세계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자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노조의 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프랑스 이미지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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