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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릴레이 수상에 日열도 ‘의기양양’…연일 ‘호외’

노벨상 릴레이 수상에 日열도 ‘의기양양’…연일 ‘호외’

입력 2015-10-06 22:11
업데이트 2015-10-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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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는 수상자 축하전화에 바빠…수상자 동료들은 ‘만세삼창’

일본인 연구자의 ‘노벨 물리학상 2연패’와 이틀 연속 노벨 과학상(5일 생리의학상·6일 물리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6일 일본 열도는 ‘자부심’으로 들떴다.

가지타 다카아키(梶田隆章·56) 도쿄(東京)대 교수가 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자 각 신문사는 도쿄와 오사카(大阪) 등 대도시 번화가에 ‘호외’를 뿌렸다. 전날 오무라 사토시(大村智·80) 기타사토(北里)대 특별영예교수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소식에 이은 이틀 연속 발생된 호외였다.

NHK 등 방송사는 이 소식을 메인 뉴스 시간 톱뉴스로 전했고, 거리 시민들의 들뜬 반응을 소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5∼6일 연속으로 수상자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 집단 자위권법 강행처리 이후 지지율이 떨어진 아베 총리로서는 ‘쾌재’를 부를만한 희소식이었다.

가지타 교수가 연구에 종사했던 기후(岐阜)현 소재 관측 시설 ‘슈퍼 가미오칸데’에서 한솥밥을 먹어온 동료 약 20명은 함께 모여 대기하고 있다가 수상 소식을 확인하자 일제히 만세삼창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가지타의 연구 동료인 도쿄대 우주선(線) 연구소 나카하타 마사유키(56) 교수는 “연구 외골수로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며 “나도 배울 점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가지타의 은사로, 13년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고시바 마사토시(小柴昌俊·89) 도쿄대 특별 영예교수는 발표가 나자마자 제자의 전화를 받고는 “축하한다. 잘 했다. 언젠가는 (노벨상을) 받을 줄로 생각했다”고 격려했다.

가지타 교수가 몸담고 있는 도쿄대학도 축제 분위기였다고 교도는 전했다.

도쿄대 대학원 이학계 연구소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는 미야후지 다이스케(23) 씨는 “’선생님이 수상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고 지켜봤다”며 “주제넘는 이야기이지만 그 뒤를 잇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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