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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기 금제 귀걸이 등 고분 도굴 7명 검거

4∼5세기 금제 귀걸이 등 고분 도굴 7명 검거

입력 2015-10-06 18:33
업데이트 2015-10-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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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경산경찰서는 6일 경산시 임당동과 압량면 부적리 고분을 도굴한 혐의(매장문화재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위반)로 박모(65·골동품상)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모(61·인부)씨 등 3명을 불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1∼2월 경북 경산시 임당동 1호 고분(국가사적 516호)과 인근 압량면 부적리 4호 고분(미지정) 등 2곳을 도굴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금제 귀걸이 2점과 허리띠 30점, 은제 칼 1점 등 38점의 문화재를 압수했다.

 도굴된 고분은 4∼5 세기 압독국 지배자 후손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매장 문화재들은 당시 사회·문화·경제·기술 문화의 양상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도굴범들은 한겨울 저녁과 늦은 밤을 틈 타 곡괭이, 삽 등을 이용해 6일 가량 고분을 파헤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임당동 고분은 80년대 초 상당수 발굴작업이 이뤄졌지만 이번에 도굴된 고분은 당시에 발굴되지 않고 방치됐던 것”이라며 “금귀걸이, 솥단지 등 회수되지 않은 문화재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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