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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에도 족보가 있다고? 참신·재미… 공익광고 틀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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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공익광고 ‘명예의 전당’에

환경부가 쓰레기 재활용을 촉진하고자 재능기부로 제작한 공익광고가 지난 2일 국내 광고평가 사이트에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재활용 촉진… 총 4편이 10위권

지난 8월 유튜브에 첫선을 보인 ‘쓰레기도 족보가 있다’라는 광고는 우유팩·캔·빨대·비닐백 등 총 4편으로 제작됐는데 설득이나 계몽·교육 중심의 공익광고 틀을 깨고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혈연관계(父子)와 족보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상업광고와 비교해 물량이나 노출 빈도가 적음에도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달 2일부터 국내 광고를 평가하는 사이트(TVCF) 상위권에 올랐다.

총 4편이 크리에이티브 부문 10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우유편’이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명예의 전당은 ‘베스트 부문’에서 30일간 1위에 오른 광고 중 심사를 거쳐 결정한다.

‘쓰레기도 족보가 있다’라는 광고는 ‘의인화된 아버지가 아들뻘인 물건이나 제품을 보호한다’라는 주제로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과정을 담았다. 바닥에 떨어진 두루마리 화장지를 식탁 위 우유팩이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화장지를 향해 로봇 청소기가 달려가고 청소기에 빨려 들어갈 위기 상황에서 우유팩이 몸을 날려 진공청소기를 가로막아 화장지를 구한다.

●환경부, 대한민국광고대상에 출품

위기를 넘긴 화장지가 “Who are you?(너는 누구냐?)”라고 묻자 우유팩은 “I am your father(나는 네 아버지다)”라고 답한다. 부자관계를 코믹하게 표현한 것으로 우유팩이 화장지·신문·종이컵 등으로 다양하게 재탄생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 대화는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말로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대사 중 하나다.

대부분 재미있고 신선하다는 평가 속에 ‘한국에서 소름 돋는 공익광고가 나왔다’라는 리뷰가 달리기도 했고, JW12**은 ‘칸 그랑프리감’이라고 격찬했다.

환경부는 이 광고를 대한민국광고대상에 출품했다. 남광희 대변인은 “단순히 설득하기보다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자는 기획”이라고 소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5-10-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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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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