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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를 마친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br>연합뉴스
배우 전도연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에 참석하고 있다. <br>연합뉴스
배우 전도연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에 참석하고 있다. <br>연합뉴스
배우 전도연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를 마친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연합뉴스
‘칸의 여왕’ 전도연이 “딸이 만약 연기를 하고 싶다고 하면 나보다 잘해야 허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무뢰한’으로 초청받은 전도연은 4일 오후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서 딸이 배우를 하고 싶다고 하면 허락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전도연은 “딸에게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며 “그런데 딸은 ‘우리 엄마가 착한 엄마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고 말해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밀양’을 찍을 당시 전도연은 아이를 잃은 엄마 역할을 연기했으나 실제로는 엄마가 아니었다.

이에 한 관객이 지금 다시 한다면 더 잘 연기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전도연은 “당시 내가 흉내만 내고 있다는 생각에 힘들었다”면서도 “감정이 아닌 인물과 감정에 더 빠질 수 있었다. 더 잘할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충무로의 대표적인 남자 배우들과 상당수 호흡을 맞춘 전도연은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상대 배우로도 ‘밀양’의 송강호를 꼽았다.

그는 “’넘버 쓰리’를 보고 송강호의 팬이 됐는데 ‘밀양’으로 처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며 “함께할 때 행복했다”고 소개했다.

전도연은 이번에 부산에 내려와 부일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알고 받았는데도 눈물이 났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영화를 찍으면 항상 받을 수 있는 것인 줄 알았다. 그만큼 많이 받았다”며 “오랜만에 받기도 했고 힘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감격했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엄마가 되고 난 이후에도 ‘무뢰한’처럼 진한 사랑의 감정을 담은 영화들을 찍고 있다.

그는 “나에게도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며 “내가 꿈꾸는 사랑은 판타지다. 마음에서 감성을 놓치 않으면 나이를 먹어도 충분히 사랑을 표현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멜로를 찍을 수 있는 여배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전도연은 눈여겨보는 후배 배우로는 ‘베테랑’, ‘사도’로 인기가 치솟은 유아인을 꼽으면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배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오래된 만큼 새로운 수식어로 원하는 것이 있는지 질문도 나왔다.

이에 전도연은 “한때 나도 ‘영화나라 흥행공주’였다”며 “다시 이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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