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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유커 효과에 매출 20%대↑

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유커 효과에 매출 20%대↑

입력 2015-10-04 11:49
업데이트 2015-10-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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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 “두 자릿수 세일 성장률은 1년여만”

백화점의 올해 가을 정기 세일(코리아 그랜드 세일) 성적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추석 후 유통업계 합동 할인)’ 홍보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작년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1일부터 3일까지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23.6% 늘었다.

특히 아웃도어(28.8%), 구두(62.8%), 핸드백(42.1%), 주방·식기(20.3%)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초반이긴 하지만 두 자릿수 세일 신장률을 기록 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국경절(10월 1~7일) 중국 연휴를 맞아 대거 방한한 ‘유커’ 효과도 뚜렷했다.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1~2일 유커 매출(은련카드 기준)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6% 증가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6~7월 유커 매출이 작년동기대비 31%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커다란 반전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초기 매출 호조를 남은 블랙프라이데이(10월 1~14일) 기간까지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8일부터는 전국 11개점에서 골프의류·클럽 등을 최대 80% 할인하고, 9일부터는 여행용 캐리어·백팩 등을 최대 80% 싸게 파는 ‘쌤소나이트 패밀리 세일’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의 블랙프라이데이 초기 성적표도 좋은 편이다.

1~3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10월 1~3일)과 비교하면 27.6% 늘었고, 지난해 10월 첫째주 같은 요일(10월 2~4일·목~토)과 비교하면 27.6% 증가했다.

특히 패션 부문이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우터(재킷·코트 등 겉옷)류·니트류 등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여성의류 매출 증가율(작년동기대비)은 32%에 이르렀다.

이 밖에 해외패션(21%), 잡화류(18.1%), 남성패션(14.7%), 아동스포츠(12%) 등의 상품군도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겨울 상품을 중심으로 상품군별 대형 행사와 적극적 프로모션을 마련해 계속 소비 촉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가을 세일 시작 시점은 10월 1일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가을 정기 세일에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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