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대세론 힐러리’ 지지세력에 균열·이탈 조짐

‘대세론 힐러리’ 지지세력에 균열·이탈 조짐

입력 2015-10-04 10:45
업데이트 2015-10-04 10: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치자금후원자·직능단체, 힐러리 지지선언 철회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세에 균열과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당초 클린턴 전 장관을 밀었던 정치자금 후원자, 대표적인 직능단체 일부에서 지지를 거둬들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뜩이나 지지도와 호감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그간 대세론을 바탕으로 선거전을 주도해온 클린턴 전 장관 쪽에는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내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막강한 직능단체 가운데 하나인 국제소방대원협회가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고 전했다.

국제소방대원협회 대표가 최근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대책본부 책임자인 로비 무크에 전화를 걸어 협회의 지도부는 물론 회원들은 더이상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뉴욕타임스는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세론의 배후에는 미국교사연맹 등과 같은 막강한 직능단체의 지원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소방대원협회 쪽의 지지철회는 적잖은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9월 열린 이 협회의 집행부 회의에서 상당수 간부들은 조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 가능성과 지원 여부를 논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2일 클린턴 전 장관 쪽의 간곡한 만류에도, 일부 정치자금 후원자들이 ‘발을 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했던 후원자 가운데 일부는 중립으로 돌아섰고, 다른 일부는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한 후원자는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를 선언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 진영은 이에 공식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설사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한다해도 이탈세력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애써 낙관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와 서포크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부통령의 호감도는 51%, 비호감도는 35%로 나타났다.

반면에 클린턴 전 장관은 비호감도(51%)가 호감도(39%)보다 높게 집계돼 대조를 이뤘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