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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엘리자베스 2세, 최장 영국王 등극하다

[카드뉴스] 엘리자베스 2세, 최장 영국王 등극하다

입력 2015-09-04 19:04
업데이트 2015-11-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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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역대 영국 군주 가운데 최장 재위기간을 기록한답니다. 9일 오후 5시 30분쯤을 시점으로 말입니다. 빅토리아여왕의 2만 3226일 16시간 30분을 넘어서는 거죠. ‘왕좌의 역사’가 바뀌는 겁니다.

엘리자베스2세의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은 1837년 6월 왕위에 올라 1901년 1월 서거할 때까지 63년 넘게 영국을 통치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긴 재위기간입니다.

올해 89세인 엘리자베스 2세는 1952년 숨진 아버지 조지 6세의 뒤를 이어 2월 6일 왕위에 올랐습니다. 25세 때입니다. 1947년 필립 공과 결혼한 엘리자베스 2세는 찰스 왕세자, 앤 공주,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등 4명의 자녀를 뒀지요. 필립 공은 영국에 유학하던 그리스의 필리포스 왕자였답니다. 결혼을 위해 왕위계승권을 포기하고 영국으로 귀화, 화제를 낳았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대영제국의 전성기를 구가했죠, 이른바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릴 정도였으니까요. 엘리자베스 2세는 영국의 흥망을 모두 겪은 여왕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1970년대 경기침체로 힘들었던데다 북아일랜드 유혈사태를 겪기도 했습니다. 40개 이상의 식민지 국가들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조용히 시민에게 봉사하는’ 통치 스타일로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1981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의 결혼으로 왕실의 인기를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1992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다 왕세자비의 이혼 발표로 인기는 곤두박질쳤습니다. 같은 해 앤드루 왕자와 앤 공주마저 모두 이혼했죠. 1997년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까지 일어났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가 “최악의 해”라고 말했을만하죠.

엘리자베스 2세는 많은 기록도 보유했답니다. 재위 기간 중 거쳐간 총리 12명, 방문한 나라 116개국, 해마다 버킹엄궁으로 초대한 인원수 5만명 등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군주입니다. 찰스 왕세자가 벌써 67세이니까요. 재위기간은 태국의 푸미폰 국왕 69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박민선 디자이너 mins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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