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위 한화·6위 KIA에 한 경기 차… 테임즈 13년 만에 외국인 40홈런 기록
롯데가 KIA를 격파하고 5위 싸움에 본격 가세했다. 테임즈(NC)는 홈런 2방으로 13년 만에 외국인 40홈런을 작성했다.롯데는 1-0으로 앞선 3회 1사 2, 3루에서 정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려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아두치의 2루 땅볼로 1점을 더 보탰다. 4-3으로 쫓긴 롯데는 6회 손아섭의 2점포로 달아났고 6-5로 추격당한 9회에는 정훈의 1점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마산구장에서 테임즈의 맹타를 앞세워 두산을 15-4로 완파했다. 2위 NC는 2연패를 끊었고 3위 두산은 5연승을 마감했다.
테임즈는 1회 1점포에 이어 6회 2점포를 터뜨려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 40홈런은 통산 여섯 번째이며 2002년 페르난데스(SK·45개) 이후 13년 만이다.
또 홈런에 이어 2루타와 안타를 때려 세계 초유의 한 시즌 3차례 ‘사이클링 히트’가 기대됐으나 3루타가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테임즈는 3회 도루도 성공시켜 국내 최초 ‘40홈런-40도루’에 도루 7개만 남겼다.
삼성은 문학에서 차우찬의 호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SK를 14-2로 대파했다. 삼성은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고 8위 SK는 5연패에 빠졌지만 한화와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넥센은 대전에서 6-6이던 연장 10회 고종욱의 2점포 등 장단 4안타로 대거 6점을 뽑아 한화를 12-7로 꺾고 6연승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4위 넥센은 3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권혁이 또 무너진 한화는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의 부진에 빠졌다.
kt는 잠실에서 LG를 3-1로 꺾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5-09-04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