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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무대에 킹 제임스가?

KBL 무대에 킹 제임스가?

심현희 기자
입력 2015-09-03 18:08
업데이트 2015-09-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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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라샤드 제임스 개인기 눈길

“르브론이 아니라 라샤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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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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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KBL) 동부의 대체 외국인 라샤드 제임스(25)는 지난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프로농구(PBA) 토크앤드텍스트와의 2015 아시아 챔피1언십 풀리그 1차전에서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31·클리블랜드)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개인기를 뽐냈다.

동부는 이날 높이의 우세를 앞세워 토크앤드텍스트를 110-71로 눌렀다.

제임스는 상대 수비에 틈이 생길 때마다 폭발적으로 날아올라 덩크슛을 내리꽂았다. 제임스가 1쿼터 막판 화끈한 버저비터 덩크슛을 터뜨리자 관중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2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활약한 제임스는 영입 당시 “공격과 운동능력은 뛰어나지만 키(183㎝)가 아쉽다”는 김영만 동부 감독의 걱정이 무색할 만큼 팬들에게 완벽한 첫선을 보였다.

제임스는 지난 7월 외국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동부의 선택을 받은 다쿼비스 터커가 더 높은 대우를 약속한 중국리그로 떠나는 바람에 대체 영입된 선수. KBL의 승인이 2주 이상 걸리는 바람에 지난달 프로-아마최강전에서는 뛰지 못하고 이날에야 국내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제임스는 공격할 때는 화려한 드리블로 눈 깜짝할 새 상대를 제치고 골밑을 파고들고, 수비할 때는 높은 점프력으로 상대 슛을 막아 냈다. 경기 뒤 한 기자가 서전트점프 기록을 묻자 그는 “고등학생 때 재 본 게 마지막이지만 당시 코 높이까지는 뛰었던 것 같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KBL에서 흔치 않은 ‘테크니션’ 제임스의 등장으로 올시즌 올스타 덩크왕 경쟁은 예년보다 훨씬 풍성해질 것 같다.

한편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는 4일 하루를 쉬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옮겨 5일 풀리그 마지막 경기와 6일 결승전을 벌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9-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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