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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테니스] 정현, 2회전 상대는 메이저 챔피언 바브링카

[US오픈테니스] 정현, 2회전 상대는 메이저 챔피언 바브링카

입력 2015-09-02 09:52
업데이트 2015-09-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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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5위…2014 호주오픈·2015 프랑스오픈 우승자”정현, 최근 경기결과 정도 외에 아는 바 없다…경기도 본 적 없다”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테니스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정현(69위·삼성증권 후원)의 2회전 상대는 스탄 바브링카(5위·스위스)로 정해졌다.

정현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제임스 덕워스(95위·호주)를 3-0(6-3 6-1 6-2)으로 완파했다.

2008년 프랑스오픈 이형택(39) 이후 7년여 만에 한국 선수로 그랜드 슬램 대회 단식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바브링카를 상대하게 됐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바브링카는 올해 30살로 정현보다 11살이 많은 베테랑이다.

2014년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으며 그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 올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우승하는 등 ‘톱 랭커’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선수다.

지금까지 정현이 상대한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정현은 지난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에서 세계 랭킹 8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와 맞붙은 것이 지금까지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와 겨뤄본 사례였다. 당시 정현은 0-2(6<1>-7 3-6)로 분패했다.

바브링카는 이날 1회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58위·스페인)를 3-0(7-5 6-4 7-6<6>)으로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

원핸드 백핸드 샷이 일품인 바브링카는 US오픈에서는 2013년 4강이 최고 성적이고 지난해 대회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올해 4월 이혼했고 최근에는 여자친구 문제로 구설에 오르는 등 코트 밖에서 신경 쓸 일이 많았다.

지난달 닉 키리오스(호주)와 경기 도중 키리오스가 바브링카에게 “코키나키스가 네 여자친구와 잤다”고 말해 파문이 인 것이다.

타나시 코키나키스 역시 ATP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고 바브링카는 이혼 후 자신보다 11살이 어린 테니스 선수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와 교제를 시작했다.

바브링카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정현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회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물음에 “내가 누구와 경기를 하느냐”고 되묻고는 상대가 정현이라는 말에 “그를 잘 모른다”고 답했다.

기자들이 ‘아는 것이 전혀 없느냐’고 재차 묻자 바브링카는 “물론 그 선수가 좋은 경기를 해왔고 상위권 선수들도 몇 차례 이긴 것을 알고 있다”며 “예를 들어 지난주 대회에서는 내 친구인 브누아 페어를 꺾기도 했다”고 말했다.

바브링카는 “정현의 최근 결과나 세계 랭킹 정도는 알고 있고 그의 올해 활약상도 알지만 그의 경기를 직접 보거나 TV 중계를 통해 접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용국 NH농협은행 감독은 “정현이 칠리치나 토마시 베르디흐(체코) 등 10위권 이내 선수들과 맞붙어 그라운드 스트로크 대결에서는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한 경험이 있다”며 “그러나 역시 10위 안에 드는 선수들은 서브가 워낙 좋아 자신의 서브 게임을 거의 잃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박용국 감독은 “상대 서브를 받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도 그만큼 잘 지켜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하며 “우선 1회전을 이긴 것이 정현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고 2회전에서 바브링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 자신감을 얻는다면 훌륭한 수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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