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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포 3방, 호랑이 울렸네

[프로야구] 대포 3방, 호랑이 울렸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09-01 18:00
업데이트 2015-09-0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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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5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김기태(왼쪽) 감독 등 KIA 코칭스태프가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2-7로 뒤진 7회 말 침울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최재원 선임기자 shine@sportsseoul.com
피 말리는 5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김기태(왼쪽) 감독 등 KIA 코칭스태프가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2-7로 뒤진 7회 말 침울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최재원 선임기자 shine@sportsseoul.com
 5위 싸움의 분수령에서 한화가 먼저 웃었다.

 한화는 1일 충북 청주에서 KBO리그 6위 KIA를 8-2으로 꺾고 한 경기 차이로 5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 정근우는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0년 연속 20도루’ 대기록을 완성했다. KIA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3회 잡은 승기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1회 한화 이용규가 1타점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2회 선발 안영명이 KIA 외국인 타자 필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그러나 3회 김경언이 1타점 적시타, 외국인 타자 폭스가 스리런 홈런, 조인성이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단숨에 6점을 쓸어담았다. 폭스는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KIA 선발 홍건희의 2구를 힘차게 퍼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어 조인성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홍건희는 2와3분의2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6실점(6자책)하고 강판당했다.

 6회 초 KIA 선두타자 신종길이 1점 홈런을 터뜨렸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한화 김회성이 6회 말 1점 홈런을 더했다.

 정근우는 6회 이용규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쳐 10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볼넷을 얻어 출루한 정근우는 상대 투수 유창식이 초구를 던진 틈을 타 2루로 뛰었고, 무사히 베이스에 안착했다. 정근우는 SK소속으로 프로 2년차였던 2006년 45도루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통산 도루는 이날까지 321개다. 8회 이용규가 안타로 1점을 더했다.

 넥센은 서울 목동에서 LG에 11-2로 대승했다. 넥센 박병호가 시즌 47호 아치를 그렸다. 홈런 세 개만 더 치면 박병호는 프로야구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의 주인공이 된다. 박병호는 9-2로 앞선 6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LG 최동환을 상대로 초구 볼, 2구 스트라이크를 고른 박병호는 3구째 시속 130㎞ 슬라이더를 노려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다. 공은 110m를 날아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서울 잠실에서는 두산이 SK에 6-5로 이겼다. 두산 김현수는 3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터뜨렸다. 5위 싸움의 한복판에서 SK는 3연패를 당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9-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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