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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최고의 장면 만들 세 남자

슈틸리케호 최고의 장면 만들 세 남자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9-01 18:00
업데이트 2015-09-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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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전 준비하는 새 얼굴

눈빛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오는 3일 라오스와의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진행된 대표팀 첫 훈련에서 유독 눈빛이 매서운 이들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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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의 새 얼굴 김동준, 황의조, 권순태(왼쪽부터)가 지난달 31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진행된 대표팀 첫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최재원 선임기자 shine@sportsseoul.com
슈틸리케호의 새 얼굴 김동준, 황의조, 권순태(왼쪽부터)가 지난달 31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진행된 대표팀 첫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최재원 선임기자 shine@sportsseoul.com
A매치 데뷔를 손꼽아 기다리는 공격수 황의조(23·성남), 골키퍼 권순태(31·전북)와 김동준(21·연세대)이었다.

지난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될 때만 해도 측면 미드필더 자원이었던 황의조는 이정협(24·상주)이 얼굴을 다쳐 하차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첫날 훈련에 앞서 “최근 소속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보직 이동을 시사했다.

황의조는 “골에 대한 부담은 공격수라면 누구에게나 있다”면서 “기회가 온다면 최고의 장면을 만들고 싶다. 골을 터뜨리면 더없이 좋지만 뜻대로 안 되더라도 동료들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3년 7개월 만에 국가대표로 장갑을 끼는 권순태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지난해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꾸준히 물망에 올랐는데 이제야 함께하게 됐다. 그는 “대표팀을 (마음속에서) 내려놓았는데 다시 부름을 받게 돼 진짜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5년 만에 A대표팀에 승선한 막내 김동준은 “TV로 보던 형들과 운동을 한다는 것이 의아했다. 처음 경기장에 왔을 때는 올림픽대표팀과 비교해 다른 것이 없었는데 막상 라커룸을 보니 범접할 수 없는 뭔가가 느껴졌다”며 밝게 웃었다.

김동준은 형들과의 경쟁에서 물러설 마음은 전혀 없다며 태극전사란 동등한 위치에 선 만큼 능력을 검증해 보이겠다는 당찬 면모를 보였다.

한편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뒤늦게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공식 인터뷰는 없었지만 손흥민(23)의 토트넘 이적에 대한 소감을 묻자 “아시아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해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독일에서 지난 5년 동안 잘한 만큼 잉글랜드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9-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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