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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강한 엘니뇨 계속 발달…세계적으로 이상기상 주의”

기상청 “강한 엘니뇨 계속 발달…세계적으로 이상기상 주의”

입력 2015-09-01 21:08
업데이트 2015-09-0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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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겨울철 따뜻하고 강수량 많을 전망

열대 태평양 지역의 엘니뇨가 남은 하반기에 계속 발달해 매우 강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보됐다.

우리나라에는 엘니뇨가 직접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겨울철 기온과 강수량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라는 뜻의 엘니뇨는 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다. 열대지역 무역풍(동→서쪽)이 약화하면서 본격화된다.

기상청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하반기 동안 계속 상승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강한 엘니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는 세계기상기구와 각국 기상청·연구기관의 예측,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예상한 것이다. 엘니뇨 전망은 약 3개월 주기로 각국이 동시에 발표한다.

기상청은 “현재 열대 태평양의 해양과 대기에서 모두 강한 엘니뇨 반응이 나타난다”며 “엘니뇨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 최고조로 발달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엘니뇨가 1950년 이후 역대 4위권의 강한 엘니뇨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엘니뇨가 발생하면 세계적으로 이상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커지며 지역에 따라 다양한 기상재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한 해의 겨울철에 동남아시아와 인도, 호주 북동부에서는 가뭄이, 중남미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각각 나타난다.

우리나라는 겨울철에 평년보다 따뜻하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을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강한 엘니뇨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돼 분야별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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