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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패권 청산 안되면 동거 못해…文사퇴 요구”

박주선 “패권 청산 안되면 동거 못해…文사퇴 요구”

입력 2015-09-01 14:26
업데이트 2015-09-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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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1일 “당의 진정한 혁신과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표의 사퇴와 친노 계파의 해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던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친노 패권주의와 혁신은 양립할 수 없으며 친노 패권주의가 청산되지 않는 한 당에서 함께 동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문 대표가 전날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서울지역 기초의원 연수 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분당은 없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계파패권주의로 침몰 직전의 위기에 직면한 당의 상황을 아전인수 식으로 호도하는 친노 수장다운 착각과 오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최고의 혁신과제인 친노 패권주의 청산은 포기한 채 혁신위의 뒤에 숨어 시간끌기와 버티기로 선거패배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친노 패권주의의 전형적인 행태를 보여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최근 최고위원직에 복귀한 주승용 의원이 문 대표와 “계파정치 청산에 따르는 당의 일체화와 통합이 최고의 혁신”이라고 공감한 점을 언급, “합의문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이를 묵살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것은 위선에 가득 찬 계파패권주의의 실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직 나누기로 계파패권의 문제가 해소되었다거나 다수의 침묵을 굴종이라고 착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미 정동영 전 장관과 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탈당해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당의 근간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당은 2012년 총선·대선 패배의 전철을 그대로 다시 밟아가고 있다. 아무런 반성과 책임없이 2012년 대선 패배의 주역이 다시 총선과 대선을 주도하려 하면서 똑같은 패배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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