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사자의 정교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사냥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사파리의 초원.
영상을 보면 숫사자 한 마리가 멀리 버팔로 새끼 한 마리가 나무 아래 서 있는 것을 발견한다. 사자는 매우 조심스럽게 낮은 포복으로 버팔로를 향해 다가간다. 새끼 버팔로는 소리 없이 기어오는 사자를 인지하지 못하고 한가롭게 놀고 있다. 사자가 갈색 풀숲에 반쯤 묻힌 상태로 기어오기 때문에 버팔로는 좀처럼 사자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버팔로 새끼는 거의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사자의 밥이 되고 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