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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폭행 후 폐가 숨은 도주자 검거 도운 용감한 시민들

여성 폭행 후 폐가 숨은 도주자 검거 도운 용감한 시민들

입력 2015-08-30 16:33
업데이트 2015-08-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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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경찰, 범인 추적해 알린 고등학생과 20대 시민에게 감사패 전달

50대 남성이 버스에서 20대 여성을 갑자기 폭행하고 도주했으나, 범인을 용감하게 뒤쫓아간 고등학생과 20대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0일 버스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도망간 범인 검거를 도운 공로로 시민 2명에게 감사패와 기념시계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용감한 두 시민은 광주고 1학년 김용우(16)군과 선원 유모(27)씨다.

이들은 13일 오전 10시 55분께 광주 서구 양동시장 부근을 지나던 시내버스 안에서 여성 승객 A(22)씨의 얼굴과 정강이 등을 수차례 폭행하고 도주한 범인 김모(57)씨의 검거를 도왔다.

김씨는 버스 안에서 다리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A씨를 갑자기 폭행하고 버스의 비상용 문 개방스위치를 작동시켜 문을 열고 달아났다.

이에 김군과 유씨는 경찰에 신고하며 김씨를 추적, 수백 m를 도주해 폐가에 숨은 위치를 출동 중인 경찰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범인 검거를 도왔다.

감사패를 받은 김 군은 “위급한 상황에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부끄럽다”며 “정의롭지 못한 현장에 있었다면 누구나 저와 같이 나섰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폭행 혐의로 입건된 김씨는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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